이??(F/76) 님은 입원전날 집안일하다 넘어지시면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진단을 받고 입원하게 되셨습니다. 환자분은 내원당시 거동도 할 수 없었고 돌아눕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등과 허리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셨으며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작년 겨울에 환자분은 독거노인으로 생활하시던 중 갑자기 허리와 허벅지가 땡기는 증상으로 본원에서 제4,5요추간 수핵탈출증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으신 분이셨습니다. 수술이후 경과가 좋아서 도움 없이 집안일도 혼자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셨다고 합니다. 환자분은 그저 다리에 힘이 없어서 주저앉았을 뿐인데 걸을 수 없게 됐다며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 제1,2요추간 척추뼈가 찌그러진 상태가 확인되었고 골다공증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골밀도 검사를 실시해야 했지만 환자분 상태를 고려하여 우선 골다공증 주사를 처치하기로 하였습니다. 2주간의 절대안정이 필요했고 거동이 힘든 환자분을 위해 소변줄을 삽입하기로 했습니다. 며칠간은 돌아눕기조차 힘들다고 하시면서 신세를 한탄하셨지만 2주간의 절대안정기간이 지나고 거동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분은 첫걸음 떼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할만하다면서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며 환한 웃음을 보이셨습니다.
골다공증이 위험한 것은 뒤이은 골절과 골절 관련 합병증 때문입니다. 부상이 호전됐다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정도로 회복되기는 힘들어 거동이 불편해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50대 이상의 고령자나 폐경 이후 여성이라면 병원을 방문해 골밀도를 측정해보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견과류, 유제품, 멸치, 미역 등 칼슘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1주일에 3일 이상, 꾸준히 가벼운 운동을 지속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걷기 같은 체중을 싣는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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