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은 우리 몸의 골격을 유지시켜주는 근육이나 뼈의 조직이 손상되어 목, 어깨, 허리, 손 등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작업시간 동안에만 통증을 느끼고, 하룻밤이 지나면 괜찮아지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져 나중에는 작업시간 뿐만 아니라 휴식시간이나 잠잘 때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일상생활까지도 하기 힘든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신체의 일부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지속적인 반복동작 또는 무거운 물체를 들기 위해 무리한 힘을 줌으로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어깨와 무릎과 팔부위에 많이 발생하는데, 통증과 함께 피로감을 불러와 일의 생산성과 능률을 저하시킵니다.
어깨부위에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과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어깨 관절낭 안에 있는 윤활 성분이 말라 통증과 함께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처음에는 어깨가 무겁고 뻐근하다가 점차 쑤시는 듯한 통증이 몰려오고 시간이 흐르면 통증이 극심해집니다. 팔을 어떤 방향으로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아프게 됩니다. 또 어깨가 굳어져서 팔을 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고 통증이 심해집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을 이루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팔을 들지도 못할 만큼 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돼 오십견으로 오해하고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 팔로 아픈 팔을 위로 올리면 올라가지만 다시 놓으면 파열로 인해 힘이 약해져 팔을 유지하지 못하고 툭 떨러지면서 통증을 호소합니다.
관절염은 뼈 사이에 있는 관절의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완충장치’가 사라져 뼈가 부딪칠 때 염증을 일으키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많고 스포츠 손상이나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은 관절을 포함한 연부조직, 즉 관절낭, 인대, 건, 점액낭 등에서 발생하며 여기서 발생한 통증은 전이통의 형태로 이어져 원인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진단이 힘듭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세밀한 문진과 함께 연부조직을 관찰할 수 있는 MRI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고가의 MRI 대신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근골격계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이에 맞는 적합한 운동과 운동량을 선택하여 꾸준히 실시하며 운동 전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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