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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04.7] 관절염과 운동

작성자 차영옥

작성일 2004.07.19

작 성 일 : 2004.07.19

* 관절염과 운동

- 운동으로 퇴행성관절염을 극복하자...

노년기 삶의 질을 가장 떨어뜨리는 것이 관절이상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는 인구 1000명당 315명으로 발병 및 유병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관절염은 100여 종류나 되는데 이 중 80% 이상이 퇴행성관절염입니다. 뼈 사이에 있는 관절의 연골(물렁뼈)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완충장치’가 없어진 뼈가 부딪칠 때 염증을 일으키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세는 통증입니다. 그것도 지긋지긋한 만성적인 통증입니다. 만약 관절을 잘 펴지 못하고 뻣뻣하더라도 통증이 없으면 일단 퇴행성관절염은 아닙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과 엉덩이관절, 척추, 손가락 끝마디 등에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체중을 견뎌야 하는 무릎과 엉덩이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잘 걷지도 못하고, 저녁이나 밤이 되면 더 아프고 통증이 심해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병원에 가면 소염진통제를 처방하는데, 염증 반응을 억제해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완치는 불가능해 손상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는 정도입니다.

초기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약에 적응하지 못하면 스테로이드 등의 주사를 관절에 직접 주사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최후의 방법으로 무릎과 엉덩이 관절을 부분적 혹은 전체를 인공관절로 바꿉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정상연골세포를 떼어내어 배양한 다음 자신의 무릎연골에 이식하는 자기유래연골세포이식술도 많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관절이 굳고 근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운동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2주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골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걷기는 가장 쉽고 좋은 운동입니다. 걷기 전 5∼10분 스트레칭은 필수이고, 울퉁불퉁하거나 가파른 길보다는 평지를 걷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 속에서 관절은 거의 충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수중운동이 좋습니다. 수영이 아니더라도 물 속에서 빨리 걷기만 해도 좋은 운동이 됩니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매회 20∼40분이 적당합니다. 계단 오르기, 등산, 쪼그려 앉기, 무거운 것 들기 등은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체중이 늘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은 4∼7배 늘어나게 되어 관절의 움직임에 부담이 증가돼 관절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체중관리가 필요합니다. 관절이 불편한 사람은 가급적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고 좌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관절에 무리를 주지않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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