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는 물방울 모양의 수포와 딱지가 온 몸에 생기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주로 5∼9세의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데,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시점입니다.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이나 피부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면 유아원이나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수두에 걸리면 잠복기가 13∼17일로 처음에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통 미열이 시작되고, 발진이 나타나기 1, 2일 전부터 열이 오릅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며 보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증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발진은 곧 수포로 변하고 그 자리에 딱지가 앉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두피와 얼굴에서 시작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노출된 곳보다는 겨드랑이나 입안, 목안 등에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일주일 이내에 회복되며, 수두자국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충분히 쉬게 하고 외부 접촉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수포가 모두 딱지로 변하면 더 이상 전염되지 않으며, 이때부터 외출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수두에 걸리면 손톱을 짧게 깎고 긁지 못하도록 해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 수두 예방백신은 기본접종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기억해뒀다가 생후 12∼15개월에 접종할 것을 권합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80∼90%는 예방이 가능하고, 병에 걸려도 증상이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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