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겨울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겨울의 중턱에 접어들어 바닷 바람과 뒤섞여 조금은 매섭기까지 하다. 이렇게 매서운 겨울 날씨와 함께 맞이하는 2005년이라 생소한 느낌과 아주 먼 미래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아직도 2005년을 맞이하고 있다는 실감이 잘 나질 않는다.
하지만, 지난 세월의 반성과 앞으로의 아름다운 계획들이 필요한 시기인 듯싶다.
이제껏 난 무엇을 하면서 살아왔던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숱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마음속으로 다짐했었던 계획들을 정리하여 조심스럽게 몇 자 적어 내려가 본다.
우선 식상한 말일지는 몰라도 난 2005년에는 긍정적인 자세로 남들에게 밝은 모습만 안겨줄 것이다. 불평하고 얼굴 찡그리며 생활하다보면 남들에게도 불쾌감을 안겨줄 수 있으니 남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하고 짜증이나 화내기보다는 밝은 표정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일기를 종종 쓸 것이다.
강제성이 아닌 자유성의 일기...
이런 게 나의 삶을 현명한 길로 안내하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가끔 예전의 일기를 들여다 보면 마치 하나의 영화처럼 한 장면 한 장면이 내 머릿속에 스쳐지나간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슬프고 힘들었던 일, 기쁘고 즐거웠던 일 등.... 이 모든 기억들이 짧지만 나에게 아직까지 내 입가에 미소와 함께 긴 추억으로 남는다. 이처럼 나를 위해 2005년에는 기쁘게 일기를 쓸 생각이다.
새해엔 모두 자신만의 소망이 있다. 그 소망을 그저 맹목적으로 바라기보다는 그 소망을 위해 스스로 찾아가는 생활을 한다면 그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되는 기회가 되기 않을까 싶다.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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