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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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05.12] 노인 골절

작성자 차영옥

작성일 2005.12.14

작 성 일 : 2005.12.14

* 노인 골절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에 여러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근골격계에는 근력의 감퇴 및 여러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민첩성이 저하되며, 골 밀도의 감소에 의한 골다공증이 발생하여 뼈가 약화되어, 가벼운 외상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합니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빙판길 보행시 특히 주의를 요하는데 빙판 길에 미끄러져 넘어질 때 손을 짚으면서 손목뼈, 어깨뼈의 골절이 일어날 수 있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엉덩이 뼈, 척추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추위로 인해 몸을 움츠리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보행을 한다든지, 몸이 둔한 옷을 입을 경우 미끄러질 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노인 분들은 빙판길 보행을 피하는 것이 골절을 피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화장실, 목욕탕 등의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라든가, 건물 입구의 계단은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 노인골절의 유형

겨울철 노인골절이 증가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를 바르게 유지하는 근력이 떨어지고 비뚤어진 신체를 바로잡는 반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인낙상이 늘어나면서 골절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보행능력장애, 균형감각 저하, 인지기능 장애, 하체근력 저하 등이 낙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평소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어지럼증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 노인도 낙상의 위험이 큰 고위험군입니다.

낙상을 당한 노인의 골절 유형은 척추골절, 고관절 골절, 팔목 골절 등입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흔한 골절유형은 ‘척추골절’로, 엉덩방아를 찧으면 동시에 척추에 힘이 모아져 약한 노인의 척추가 주저앉게 되는 것입니다. 척추에 골절을 입게되면 상태가 심하지 않더라도 최소 수개월 동안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누워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엉덩이와 어깨 부위의 살이 물러지는 욕창과 폐렴, 방광염 등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선 넘어진 뒤 노인이 허리나 등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다고 말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 방사선 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뼈의 부상 정도에 따라 수주간 안정후 보조기를 착용하는 치료를 하거나 골절된 척추를 국소마취한 뒤 골 강화제를 주입하는 척추성형술을 시술할 수 있습니다.

◇ 고관절골절이 가장 위험

골절 유형중 가장 위험한 ‘고관절 골절’로 주로 노령층에서 발생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높고 치료를 한 뒤에도 사회활동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되기 힘들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층으로 내과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뇌혈관 질환 등 내과 질환 악화와 합병증의 발생으로 수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넘어지면서 허벅지뼈의 대퇴골 부분이 부러지는 경우가 잦습니다. 대부분 가볍게 삐끗한 것으로 판단,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겠지 생각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칩니다. 그러나 대퇴골 경부에 골절이 생기면 뼈가 잘 붙지 않으며 대퇴골 부위의 무혈성 괴사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60∼70대 이상의 고령환자와 증상이 심한 환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실시합니다.

‘팔목골절’은 대부분 골절된 부분의 뼈를 맞춘 뒤 장기간 석고붕대로 고정합니다.

노년기 이전의 경우에는 뼈가 부러져도 접합이 잘 되는 반면 노인들은 골다공증이 아니더라도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시 뼈 조각이 많이 발생하며 심하게 비뚤어질 가능성이 많아 수술을 고려해야 할 경우가 생깁니다.

이처럼 노인이 뼈를 다친다는 것은 치료가 힘든 상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부상시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 치료 후에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골밀도 감소와 노인골절

노인의 골절은 골밀도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골밀도의 감소에 의한 골다공증은 피할 수가 없는데, 골밀도는 청소년기에 증가하여 20∼30대 초반에 최대 골밀도에 도달하며 그 이후에는 점차적으로 골밀도가 감소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5년 동안 급격히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일생동안 여성은 약 ⅓, 남성은 약 ¼가량의 골 소실이 있게 됩니다.

골다공증의 유발 요인, 즉 조기 발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써는 흡연, 음주, 활동 부족, 적은 양의 칼슘 및 비타민 D 섭취, 과다한 커피, 설탕, 소금의 섭취와 과도한 스트레스 및 조기 폐경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호르몬 치료, 칼슘복용, 비타민 D, 약제복용 등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골 손실을 줄이고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노인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치는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진정제, 수면제, 고혈압약,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을 평소에 복용하고 있는 분은 눈이 왔거나 빙판이 진 날은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는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걸을 때는 앞을 바라보고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하며 조금이라도 다리가 불편하다고 느껴지면 미끄럽지 않은 신발과 지팡이를 휴대하는 것이 좋고 겨울이라도 기온이 올라간 낮시간에는 적당히 햇볕을 쬐면 뼈를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골밀도 측정이 필요하신 분 >

① 폐경기에 접어들거나 폐경을 맞이 하신 분

② 난소 절제술 등으로 조기 폐경이 된 분

③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질병 등으로 오래 누워계신 분

④ 체중미달이며 마른 분

⑤ 등이 굽거나 키가 과거보다 작아진 분

⑥ 부갑상선,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는 분

⑦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

⑧ 위장질환으로 오랫동안 영양섭취가 부족한 분

⑨ 요통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으로 고생하신 분

⑩ 부신피질 호르몬을 장기 복용하신 분

⑪ 가족중에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분

⑫ 사소한 충격 등에도 골절을 경험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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