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봄에는 다른 계절보다 꽃을 주제로 한 축제, 먹거리를 주제로 한 축제 등이 많이 열립니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축제에 동참해 보세요.
군산 주꾸미축제
매년 3월 하순경에 이곳 해망동 수산업 종합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먹거리 축제입니다.
주꾸미는 2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입니다. 서해안 어디에서나 주꾸미가 잡히지만, 특히 군산 앞바다에서 나오는 주꾸미는 맛이 독특하기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주꾸미 잡이는 소라 껍데기를 줄줄이 꿰어 바다 속에 던져 놓으면 주꾸미가 알을 낳기 위해 들어갔다가 어부들 손에 잡히는 신세가 됩니다.
주꾸미는 지방이 적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칼로리 음식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며, 또 삶을 때 나오는 붉은 물은 노화나 치매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꾸미는 볶음, 전골 등 다양한 요리법이 있지만 미식가들은 샤브샤브를 최고로 여깁니다.
광양 매화문화축제 & 구례 산수유축제
전남 광양시 다압면 일대 섬진마을은 매화마을로 불리는 곳입니다. 10만여평에 달하는 이곳은 매년 3월이면 어김없이 매화꽃이 만발합니다. 이 지역 일대가 온통 하얀 꽃으로 가득 차 멀리서 보면 마치 눈꽃이 핀 듯한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매화향 가득한 매화축제는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3월11일부터 19일까지 매화마을과 섬진교 일대에서 열립니다. 축제기간 중에는 매화가 만개한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청매실 농원은 매화마을과 섬진강의 풍경이 가장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수천여 개의 매실 장독이 널려 있어 장독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볼거리입니다.
가고오는 길에 구례 산수유축제(3. 25~ 4. 2)를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구례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서는 산수유축제가 열립니다. 마을 전체가 노란 구름에 갇혀있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