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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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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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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목, 어깨, 등이 저리고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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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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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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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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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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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일 : 2010.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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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어깨, 등이 저리고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윤00(F/55) 님은 지난 2월, 갑작스런 목과 등, 어깨에서 양쪽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저림과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다가 결국 차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환자분은 그 동안 어깨나 팔, 손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잘못 해석해 물리치료, 침과 한약 뜸, 약물치료 등을 꾸준히 받으셨지만, 효과는 그때뿐이셨다고 합니다.
환자분에게 수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리니 수술을 결심하였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달려온 가족들은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하며, 환자분은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마취 후 인체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합금으로 된 기구로 경추의 불안정한 부위를 고정해 더 이상의 신경손상을 방지하는 경추고정술을 시행하고, 목에 보조기를 한 후 환자분은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맞이했습니다.
다음날 환자분은 보조기 착용 후 거동을 시작하였고, 환자분은 생각보다 몸이 한결 가벼우며, 전에 있던 통증도 그리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무척이나 기뻐했습니다.
며칠 후 손녀딸이 찾아와서 할머니를 반기며, 할머니의 회복을 기도하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습니다.
환자분은 귀여운 손녀딸을 두 손으로 번쩍 안은 채 예전에 아픈 통증아, 이젠 안녕!이라 말하듯이 덩실덩실 춤을 추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습니다.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밤에도 잘 자서 그런지 낮에도 활기를 느끼게 되었어~ 라는 말씀과 함께 원장님과 저희에게 고맙다며 귤을 사다 주셨습니다.
그 귤맛이 너무나 달콤해서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저도 약 4년 전 갑작스레 일어난 심한 목근육통으로 119로 차병원에 실려 온 기억이 납니다.
목은 아주 조그만 부위이지만,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과 외상으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높은 베개의 사용, 장시간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목을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습관, 체중 과다로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없는 경우, 사고 등 외부충격으로 목뼈나 관절에 손상이 온 경우,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는 경우가 이에 해당 됩니다.
증상은 팔이나 손에 저림감이나,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양쪽으로 벌린 상태에서 머리를 눌러보거나, 머리를 누른 후 좌우로 고개를 돌렸을 때 통증이 심합니다.
퇴원하시는 날 환자분께서는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픈 곳이 있어도 그냥 방치하며 주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치료하면 이렇게 새 삶을 얻을 수 있다는 행복을 전해주고 싶다”며,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뿌듯한 기쁨을 누려봅니다.
(병동 이승희 간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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