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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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06.12] 안전한 방사선 검사를 책임진다

작성자 차영옥

작성일 2006.12.22

작 성 일 : 2006.12.22

“안전한 방사선 검사를 책임진다”

- 방사선과 4인방

◈ ’방사선 검사’하면 환자들은 먼저 겁부터 먹는 것이 사실입니다. 방사선과에서 주로 하는 일과 검진 종류 및 검사 내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방사선 검사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대략 3가지 정도가 있지 않나 봅니다.

첫째로 방사선 검사를 하면 진료비가 많이 나와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크고 육중한 기기들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이며, 셋째로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우리 몸에 어떠한 생태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복지부에서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모든 기기들을 등록시켜놓고 아주 엄격하게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매년 정밀검사를 실시하며 부적합한 기기가 발생되면 즉시 사용중지 명령과 함께 폐기처분을 하기 때문에 기기에 대한 위험성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검사내용을 살펴보면 방사선과에서는 먼저 가장 기초적인 일반 X-ray 검사, 골다공증 이상여부를 확인하는 골밀도 검사, 여성암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방암 검사에 필요한 유방촬영검사, 위, 식도, 소장, 대장, 방광, 신장 등 검사에 필수적인 투시조영검사, 갑상선이나 복부에 있는 장기에 필요한 초음파 검사, 전신을 모두 촬영할 수 있는 CT검사 등이 있습니다.(김종은)

◈ 팀원들의 구성 및 별명이 있다면?

저희 방사선과는 김종은 실장님을 중심으로 안유선, 이경훈, 강미영 방사선사 등 남자 3분과 여자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사선과의 책임자이신 김종은 실장님은 병원에서 실장님~~으로 통하며, 안유선 선생님은 짧게 안샘으로 불리고, 키가 구척인 이경훈 선생님은 180센티미터가 넘는 사람이 와도 위압감을 느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사다리로 불립니다.

저 강미영은 인상이 일본여자처럼 보인다나요... 그래서 실장님이 붙여준 별명 야미꼬로 통합니다.(강미영)

◈ 방사선과의 자랑이라면?

병원에는 각 부서마다 각기 전문적인 지식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을 중심으로 간호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그리고 방사선사 등등

저희 방사선사들도 하나의 전문지식인의 한사람으로써 신념과 긍지를 가지고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함은 물론 최상의 영상을 제공하여 진단적 가치를 높이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군산에서 유일하게 저희 병원만이 방사선사 면허 외에 C-T전문방사선사, 투시조영전문방사선사, 유방전문방사선사 자격증을 더 획득하여 전문방사선사로써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환자에게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종은)

◈ 방사선사로써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30대 중반쯤 되는 젊은 환자 한분이 허리가 아파서 저희 병원을 내원하셨는데 C-T검사를 실시해 본 결과 허리에 어린아이 주먹만한 암이 발견되어 서울에 있는 원자력병원으로 신속하게 보내어 수술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원자력병원에 있는 의사선생님도 저희 병원의 정확한 진단과 빠른 조치에 감사의 전화를 주셨으며 환자분도 일부러 병원에 다시 오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가셨습니다.

이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입원하여 C-T검사까지 모두 받아보았지만 암을 발견하기는커녕 더욱 악화되는데도 괜찮다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만 실시했었습니다. 암을 아직까지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저 다른 치료만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이 젊은 환자처럼 질환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때는 내가 하는 일에 더욱 보람을 느끼고 환자분을 위해 더욱 정진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김종은)

◈ 방사선사를 하면서 후회한 적은 없는지 혹은 힘든 점은?

제가 이 직종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의사선생님들이 X-ray 사진을 보고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알아낸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서입니다. 아직까지 후회해 본적은 없습니다.

조금 어려운 점이 있다면 날로 발전해 가는 의료기술의 혁신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문헌과 새로운 기기들을 숙지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야 된다는 것입니다.(김종은)

◈ 방사선과의 킹카(퀸카) 및 분위기 메이커는?

불과 2년 전만해도 무뚝뚝한 남자 4명이 방사선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필요이상의 말과 행동 외에는 삭막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유방촬영업무의 필요에 의해 강미영 선생님이 영입되면서 삭막했던 방사선과가 조금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여자 3명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지만 여선생님 한분으로도 그 몫은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커피를 타서 함께 마시며 나누는 대화, 예전에 시커먼 남자 4명이 살던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강미영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놀 때도 열심이고 일할 때에도 똑소리 나게 일하는 강미영 선생님은 우리 부서의 자랑입니다.(이경훈)

◈ 방사선사로써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X-ray 검사를 하다보면 먼저 검사를 해드려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환자보다 최우선 순위는 응급환자이고 그 다음이 수술환자이며 그 다음이 일반환자이고 그리고 마지막 순서가 성인병 검진을 하러 오시는 분들 순입니다. 내가 먼저 와서 기다렸는데 왜 저 사람이 먼저 하나 언짢아하지 마시고 좀더 아픈 사람을 먼저 배려해 주셨으면 합니다.(김종은)

◈ 이제 얼마 있으면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이 있다면?

추억을 더듬어 보면 교회에서 몰래 산타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몰래산타란 몇 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1일 산타가 되어 불우한 이웃에게 캐롤도 불러주고 선물도 나누어주는 그런 행사인데 지금에 와서도 마음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기억입니다. 다시 예전과 같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이경훈)

◈ 크리스마스 및 새해 초에 가족,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나 좋은 장소 또는 여행지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크리스마스는 보통 친구끼리 또는 젊은 부부와 아이들만 지내기 쉽습니다. 이런 날일수록 외로움을 느끼실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뜻 깊은 일이 될 것입니다. 손자손녀들의 재롱도 보여드리고 저녁도 함께 해먹으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면 정말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까요. 밖에서 지내는 것보다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하지 못한 효도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일 것입니다.(이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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