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씨는 자신의 일평생 보아 온 교회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회라고 표현하며 그 공간을 다 채우고도 넘치는 인파가 밥 아저씨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기 위하여 모였다고 하였다 .
그 많은 사람들은 밥 아저씨의 가족, 친·인척도 아니면서 그 곳을 찾은 것은 오로지 한 가지 인연 6가지 생활 지침의 수혜자로 이론적 가르침 이전에 경험과 지혜를 보여 주며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 주신 인연인 것이다.
우리는 항상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 같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 내 곁에서 나를 지켜주는 내 사람(특히 가족)의 고마움을 갖지 못하고 나를 이해하여 주기만 바라는 것 같다.
가깝기에 더 소중하게 여기고 배려하고, 아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내가 생을 다 마치고 하늘의 C.E.O를 만나러 갔을 때
네 할 일을 다 잘하고 왔다. 이제 편히 쉬어라 . 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을까?
나와 인연 맺었던 모든 지인들이 내 전 생애의 삶을 축복하며 애도해 줄까?
나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내 삶의 지혜를 전해주며 살고 있나?
내 욕심에 내 가족을 아프고, 슬프게 하지는 않았나?
과연 내가 이러한 질문을 접하게 되었을 때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나를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건강가정 사업의 내용 중에는
가족여가문화의 창조 및 유지, 가족원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지원이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가족이란 가족구성원의 전 생애에 걸쳐 적합한 지원자가 되어야 하고 함께 가야 하는 집단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려면 많은 대화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현대에 사는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내 가족에게 투자하며 서로를 알려고 노력하는가.
한번쯤 생각해 보고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밥 아저씨는 웅장한 강연장에서 높은 강연료를 받고 강연한 것이 아니다.
주위에서 삶을 힘들어하고 지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이 지나 온 삶속에서 경험하고 습득한 삶의 지혜를 전해주면서 실천방법을 생활 속에서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을 뿐이다.
지쳐있는 사람에게 재충전의 지혜를 가족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에게는 가족의 참의미를 일깨워주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고 삶의 만족을 모르는 이에게는 삶을 불만으로 허비하지 말고 소망을 기도하며 스스로 인생에 투자할 것을 권하였으며 배운 것과 지혜를 후손과 이웃에게 전달하고 물려 줄 것을 일러 주었다.
새롭거나 거창한 가르침은 아니지만 내 인생의 소중함, 가족의 의미, 가족의 소중함, 내 삶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신 밥 아저씨의 인생지침이었다.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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