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큰 종합병원에 가야만 받을 수 있는 의료시술이나 서비스 등을 이제는 집 앞에 있는 개인병원에서도 쉽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병원의 질과 서비스가 높아질수록 환자들은 좋은 조건과 서비스가 좋은 곳으로 선택하여 찾아간다. 나 자신부터도 똑같은 진료를 받고 같은 진료비를 지불한다면 큰 종합병원이든 개인 병원이든 친절하고 마음이 가는 병원으로 발걸음이 먼저 간다.
병원에서 근무하다보니 환자들을 매일 대하면서 웃으면서 대하는 환자들과 무표정으로 대하는 환자들의 반응을 확실히 느낀다. 몸이 아파서 오는 환자들에게 의사선생님의 친절하고 부드러운 설명 한마디와 간호사의 진심 어린 미소의 친절은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병원,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의 이미지를 심어준다.
친절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평소 종종 병원에 오시는 환자가 있는데 주사는 어디서 맞아야 하는지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볼 때마다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어느 날 집에 가보니 그 분이 아빠 친구 분이시라면서 놀러 오신 거였다. 나를 보면서 착하다고 아빠에게 칭찬하시는 것을 보고 부끄러웠다. 사실 그렇지도 않은데 예쁘게 봐주셔서 고마웠다.
작은 친절하나가 무슨 일을 하든지 일상생활에서 기쁨이 되고 다시 나에게 더 큰 기쁨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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