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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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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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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 일본 규슈지역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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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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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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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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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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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일 : 2008.0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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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규슈지역을 다녀와서 ”
매일 비슷한 일상 속에서 무료해질 무렵, 우리 일행은 일본에서 살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일본여행을 제안 받았다. 직장생활과 쉬는 날은 아가가 있는 친정 익산을 오가는 워킹맘에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여권발급에서 일정점검과 짐정리 등 여행전 확인할 일은 많았다. 배 시간 때문에 부산에서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비행기보다는 훼리(카멜리아)를 타고 선상에서 잠자며 가는 배 여행은 환상적이었다. 배위에서 바다를 보며 간단하게 대중목욕을 하고 재미있게 일행과 간단한 야식도 먹고 자고 일어나니 일본이 눈 안에 들어온다. 연말에 한국날씨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다를 바 없었다. 무사히 도착해서 감사할 따름이다.
사가현의 캐널시티는 문화쇼핑타운이었다. 저렴한 전자제품 몇 개와 기념품을 구입하고 오후에 하우스텐보스로 향했다. 일본에서 버스, 지하철, 이젠 기차를 이용했다. 특급하우스텐보스열차를 탈 수 있었다. 아름다운 건물이 즐비한 거리와 형형색색의 꽃들(겨울이라는 것을 잊게 할 따름이다). 유유히 흐르는 운하와 격조 높은 유럽풍 건축물의 앙상블, 야간에 펼쳐지는 레이져쇼와 야간불꽃놀이. 일본안의 네덜란드를 옮겨놓은 듯 꾸며져 있었다.
다음날 사가현의 요시노가리에서는 일본인의 문화사랑과 발굴 관리할 때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끈기를 가지고 확인조사하며 시간을 투자하는데 반했다.
이곳에서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날씨는 드물다고 한다. 눈으로 도로상황은 최악이다. 하지만 창밖의 설원에 입이 절로 벌어진다. 오후에 벳부의 바다지옥 온천 순례에서는 제각기 다른 특색과 색깔을 가진 7개의 지옥으로 진한 유황냄새, 뜨거운 온천에서 사는 동식물들, 추운 날씨에 족욕을 하며 계란 등 간단한 음식을 즐겼다. 지하 수백 미터 아래에서 뜨거운 열탕과 증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아소로 이동하고 싶었으나 기상조건과 시간이 허락지 않아 아쉬웠다.
마지막 오는 날에 진자를 가려했으나 갈 수 없었다. 일본사람들은 새해를 참배하러 진자인 구마모토성으로 가는 차량으로 끝이 안보였다. 우선 기다려보다가 도저히 안되어 가까운 작은 진자를 돌아보고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이번 여행에서 일본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나쁜 선입견을 가지고 출발했는데 생각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길을 물어도 친절하게 자세를 낮추어 설명해주고 말이 안통해도 끝까지 노력해주었다. 작은 물건 하나를 팔고 만들어도 자긍심과 장인정신을 가지고 일했다. 새삼 병원간호사로써 나는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나 반성할 수 있었다. 안스러운 것은 서민들은 점심에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밤엔 혼자만의 독특한 폐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하는 샐러리맨들이 많다는 것이다. 낮에는 친절하게 하이를 말하며 부드럽고 검소하고 친절하게 자신을 무장하고 밤엔 뇌쇄적이고 은밀하게 철저히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이다.
일본 도로엔 큰 차들이 별로 없다. 하지만 한국에는 화려한 외제차와 중대형차가 많고 조금만 늦게 출발하거나 끼어들어도 빵빵 경적을 울리는 사람들과 달리 일본엔 작은 소형차가 많고, 경적은 위험상황을 알리는 경우 외엔 사용하지 않는다는 현지인의 설명이다.
지진이 빈번해서 전신주와 복잡한 전선이 없고 개인주차장이 없이는 차량 구입과 등록이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주차장은 고사하고, 갓길주정차와 겹쳐서 주차해서 황당한 상황들이 많은데,,,.
시내의 간판은 작고 예쁘게 설치해서 지역특성에 맞게 한눈에 들어오게 했고, 현수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 간판은 혼란스럽고 현수막은 즐비하고 쇼핑하러 시내를 가면 눈이 혼란스러운데, 일본에는 법으로 규제하고 눈으로 유혹하기보다는 물건의 품질과 입소문, 서비스로 선전한다고 한다. 적게 먹고 검소하게 집을 꾸미고, 일과를 마치면 회식보다는 회의를 한다고 하니 사뭇 우리와 달라 배워야 할 듯싶다. 시간이 되면 일본병원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개인 시간이 안 되어 너무 아쉬웠다.
짧은 일정에 더 많은 곳을 살필 수 없었으나, 이동 중 사고 없고 건강하게 여행을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편의를 봐준 병원간호사들에게 감사하고, 아기를 돌봐준 친정부모님께 고마운 맘을 이글을 통해 남긴다. (병동 서미숙 간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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