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가 시작된 이후 자기개발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레저 및 옥외 활동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슬관절 손상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의 슬관절 손상의 경우 자가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손상후 수 시간 내에 슬관절의 심한 부종 및 동통이 생기는 경우 관절천자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피가 보이게 되면 정밀검사(MRI)가 필요합니다. 이런 혈관절의 경우 관절내 구조물(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 내측 및 외측 측부인대, 연골, 연골)의 손상을 의심해야 하는데 가장 많은 것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입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에서 경골이 전방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손상된 경우에는 불안정성이 발생하여 무릎이 전방으로 빠져서 덜컹거리게 됨으로 연골판 파열 등 관절내의 이차적 손상을 초래하여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시 재건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모든 전방십자인대 파열에서 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수상 이후 육체적 활동량이나 나이 등을 고려하여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지만 젊은 남자인 경우 그리고 수상이후 많은 육체적 활동이 요구되는 경우 꼭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시기는 급성기에 하는 것보다는 수상 후 적어도 2주 이상 지난 뒤 시행하는 것이 슬관절 운동범위 회복에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상하게도 수술을 빨리 해주는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급성기에 수술하는 경우에 관절 섬유화증이라는 합병증이나 관절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완전히 구부러지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 후 빨리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에서 수술이 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0%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 50%는 본인의 재활의지와 노력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재활치료는 단순한 관절회복운동, 열치료를 받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저는 수술전 환자에게 수술후 재활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설명하고 있지만 수술후 실제로 재활치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수술의 중요성이 50%이고 나머지 재활치료의 중요성이 50%라 설명하여도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때에만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고, 퇴원하고 나면 재활치료를 소홀히 하여 수술한 무릎이 덜컹거려서 다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는 목적은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켜 전방십자인대가 힘을 받지 않게 해주고 나아가 근력의 힘으로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데 있습니다. 재활치료는 환자의 근력 및 관절 운동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지며 꾸준히 의사와 상담하면서 진행될 때 빠른 회복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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