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는 훈훈하면서도 일침의 교훈을 주는 책 이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시멜로의 유혹으로부터 난 과연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실험을 해보았지만 나는 그 유혹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견뎌야 하는 수많은 유혹, 잠깐의 편안함 등 성공을 향해 달려가기엔 너무 많은 현실의 유혹을 마시멜로로 비유해서 성공한 경영업자 조나단과 그의 차를 운전하는 운전수 찰리와의 대화형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네 살된 아이들에게 맛있는 마시멜로를 주면서 15분 동안 혼자 있게 해 그것을 먹지 않고 참는 아이에게는 두 개의 마시멜로를 준다는 실험을 가져봄으로써 아이들의 욕망과 자제심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쳤다. 어른인 내가 생각해도 마시멜로는 맛있는 군것질거리이고 4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15분, 아니 15초도 너무 긴 시간일 것 같았다.
주인공인 조나단은 15분 동안 노래를 부르고 혼자 뛰어다니며 두 개의 마시멜로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10년이 지난 후 실험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나온 결과의 흥미로움을 전달하였는데 15분을 참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학업성적 및 스트레스의 효과적 관리에 대한 결과가 14살 아이에게 있어 그 15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나 싶은 생각과는 달리 전자의 어린이들은 학업성적도 우수했으며 스트레스도 잘 관리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한순간의 유혹을 참고 기다린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나단은 이 마시멜로 이야기를 바탕으로 찰리에게 날마다 다른 소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성공한 그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들과 참아야했던 것들을 마시멜로와 비교하며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견뎌냄으로서 성공하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단순히 성공을 꿈꾸기만 할뿐, 구체적인 계획이 아무것도 없는 나를 포함한 평범한 사람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차이점은 ‘마음먹기’가 아니라 ‘실천’임을 가르쳐주었다. 그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서 오늘을 이룬 사람들은 반드시 실천이 밑바탕이 된다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진리를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마음속으론 항상 열심히 병원생활을 하고 나의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스스로 자기개발을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책상에 앉으면 TV, 컴퓨터, 휴대폰의 유혹으로부터 나를 지키기가 너무 어려워 결심하고 난 몇 시간 후면 다시 마시멜로를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나 자신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나의 자리가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는 더 나은 위치가 되려면 그것을 감당해야할 능력과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라 매 순간마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그저 쳐다보면서 참아내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부단한 노력과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은 1시간이면 읽을 책이지만, 이 주제는 1달이 아니라 평생을 살아가면서 우리 삶에 도움을 주는 자습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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