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큰 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 학교다닐 때만해도 181cm라면 반에서 첫번째 혹은 두번째는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무젓가락, 멀대 등 키가 크다는 별명이 많이 붙었지요. 하지만 요즘 181cm는 평균키에서 조금 큰 정도라고 합니다.
이는 예전에 비해 먹는 것이 풍부해졌고, 다양한 보조식품들이 아이들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처럼 환경적인 요인이 성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겠지요. 30년전에 비해 평균 키가 10cm정도 커졌다고 하니 유전적인 요인보다도 환경적인 요인이 많이 좌우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부모들은 “우리아이도 앞으로 클꺼야! 부모가 큰데 무슨 걱정이야. 요즘 아이들 다 크잖아.”라고 생각하며 아이들 성장에 그다지 크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특히 부모가 큰 사람이라면...
하지만 병원에서 놀라운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 키가 181cm이고 아내의 키가 167cm.
딸아이의 유전적 성장 예측키는 167cm이지만 성장판을 볼 때 현재 만5세, 키는 103cm인 딸아이의 뼈나이는 3.54세이고 앞으로 157cm정도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지요.
초등학교나 중학교 들어가면 크겠지! 생각했던 제 생각과는 많이 달라 놀랐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가 생각보다 작네요” 하시며 아이의 성장판 검사를 권하셔서 받게 되었는데 이런 결과를 얻었습니다.
앗! 이대로 있다가는 나중에 아이에게 원망을 듣겠구나 생각하며 의사선생님과 상담 후 생활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좀더 아이에 맞는 식단을 짜게 되었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영양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이게 되며, 발레,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도 시키게 되었습니다. 과자 파동 이전부터 과자 종류는 되도록이면 삼가며 아이의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아이가 얼마나 클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성장키 예측 검사를 통해 우리 부부가 아이에게 좀더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가정의 식단에 신경을 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 인스턴트 음식이 주를 이루고 간편한 외식이 많아지고 이것이 비만 등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부분은 좀 줄이고 유기농은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우리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즐겁게 만들어 먹고 아이에게 좀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아기가 조금 작은가? 의심이 되면 성장판 검사를 한번 받아보세요. 미리 알고 조금이라도 빨리 대응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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