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F/73)님은 계단에서 내려오다가 넘어지신후 걷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어 병원에 오셨습니다. x-ray 결과 고관절 골절로 진단되었습니다.
보행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고관절이 골절되었다는 말에 할머니는 이제 걷지 못하겠구먼! 하시며 눈물을 글썽거리는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가족들은 원장님과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하였지만 연세가 있으신 할머니의 수술 후 회복정도에 대해 심히 걱정을 하고 계셨습니다. 원장님은 수술 전후의 경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며 할머니와 보호자 분들의 근심을 덜어드렸습니다.
수술 당일, 2~3시간 정도의 수술을 마치고 나오시는 할머니는 힘드시면서도 “괜찮아” 하시며 가족들을 위해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셨습니다.
수술후 약 1주일 정도는 침상 안정을 하며 다리의근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속적 수동운동을 하도록 권유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항상 다리가 내전되지 않고 회전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미하게나마 통증이 있다고 하였지만 할머니는 “잘 될거야” 생각하시는 믿음을 가지고 운동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그런 모습이 좋아서 할머니를 편안하게 모시며 한발더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1주일이 지난 후 보행기를 가지고 보행연습을 하는데 처음에는 어지럽고 아프다 하셨지만 역시 용기를 내어 미소를 지으시며 꿋꿋이 연습을 하셨습니다. 원장님도 회복속도가 빠르다며 격려해주셨고 할머니는 “모든 것이 원장님과 간호사들 덕분이예요”라며 화답해 주셨습니다.
드디어 수술 2주후 봉합사를 제거하고 x-ray 결과 수술 부위가 잘 유지되어 있고 퇴원도 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은 할머니와 가족들은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퇴원후에도 3개월정도는 걸을 때 목발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하며 고관절 능동운동은 수술후 6개월이상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퇴원하시는 날 할머니는 “그동안 고마웠어”하시며 웃음지으시며 가시는데 꼭 우승한 미스코리아 진이 기쁨에 넘쳐 행진할 때의 모습같이 뇌리 속에 스쳐가는데, 그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병동 이승희 간호사)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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