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관심을 어떻게 뜨거운 관심, 차가운 관심으로 나눌 수 있을까? 과연 그것을 나눈다면 어떤 기준으로 구분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하는 책이기도 했다.
이 책은 물불 안가리고 달려온 주인공(선우)이 가정적인 문제(아내의 병)와 회사에서 자기가 속한 팀의 해체라는 두 가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딸이 다니는 유치원의 원장수녀님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깨달음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관심이 다 같은 게 아니고, 대다수의 관심이란 게 바로 차가운 관심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관심이 전달되지 않고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보았기에 차가운 관심을 뜨거운 관심으로 변화시키는 몇 가지 비결을 제시하였다.
그 변화로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을 고유의 인격체로서 존중해주어야 마음을 열 수 있다고 했기에 그 사람을 존중하라는 것과 무엇이든 나의 마음을 전달하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먼저 생각하는 그 사람의 입장에 서보라는 것,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고, 그 사람 자체에 감사하며 그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고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며 그 사람을 격려하라는 것이다.
결국, 삶에 지쳐 벼랑 끝에 선 선우에게 테레사 수녀의 뜨거운 관심은 자신이 가진 문제점과 아픔을 하나하나 치유해 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할 수 있게 변화시켜 주었고 나아가 이런 대화를 통해 주인공은 가족과 직장 동료들 사이의 문제에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 주었다.
또 부부간에 서로 유언장을 쓰는 따뜻한 애정을 통해 서로의 마음에 깊은 부분까지 돌아볼 수 있어서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사랑이 그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작은 상처까지도 껴안아 주는 것임을 일깨워 준 것 같다.
흔히들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이 힘들다고 많이 얘기하듯, 일상생활에서 인간관계의 비중은 너무도 크다.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이들과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은 누구나 하는 고민이다.
이런 고민에 하나의 힌트를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주변에 진짜 관심을 가져보고, 그로인해 자신도 변화해 보는 것, 그것이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않는 1%의 힘 이라는 문구를 보고 읽기 시작한 이 책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서 책을 다 읽고 나서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또 상대를 대할 때 차가운 관심이 아닌 뜨거운 관심으로 대할 수 있는 그 노하우를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은 생각에 흐뭇한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고 앞으로 나의 뜨거운 관심이 상대의 마음 속 깊은 어둠의 공간까지 뜨겁게 데워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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