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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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01.11] 간호사 에세이 - 낯설음에서 사랑으로.

작성자 차영옥

작성일 1900.01.01

작 성 일 : 1900.01.01

낯설음에서 사랑으로.- 임경천 간호사

뜻밖의 인연으로 병원이라는 곳에 몸을 담게 되었다.

오랜 시간동안 멀어졌던 일이었기에 이 새로운 시작이 나를 무척이나 설레이게 했고 또한 두려움을

갖게 했다.

대학을 갓 졸업해 많은 이상과 꿈을 갖고 시작했던 그때의 설레임과 기대감과는 또 다른 느낌!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이어서 그랬는지 병원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나는 심한 낯가림을 했다.

낯설은 얼굴과 익숙치 않은 구조...

호기심 어린 환자들이 눈동자....

그때에 내게 힘이 되었던 건 나를 격려하며 지켜봐 준 동료들과 내게 조그마한 미소를 지어주었던

나의 환자들이었다.

날마다 새로 입원하여 병동을 찾는 환자들에게서 난 내가 느꼈던 그 낯설음을 그들이 느끼고 있음

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온 병원에서 건강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 초조함과 함께 새로운 환경

까지 적응해야한다는 부담감에서 오는 감정일 것이다.

그들이 처음 병원을 찾으면서 불안감, 초조함, 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설음이 생기지 않도록 난 작은

친절과 조그마한 미소로 그들을 편안하게 맞이하고 싶다.

햇병아리 간호사 시절 꼬박 밤을 새며 일을 하여도 내 환자들과 함께 함으로 행복했던 그 마음으로

오늘도 그들을 사랑해야지하며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처음 시작하는 그 설레임으로 하루동안 내내 나의 환자들을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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