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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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01.10] 간호사 에세이

작성자 차영옥

작성일 2001.11.27

작 성 일 : 2001.11.27

우리들은 모두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차현나 간호사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살아가면서 나 아닌 다른이에게 혹은 어떤이가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

까? 시인은 우리에게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기억을 그것이 서있는 장소나 이름과 같은 일상적인

것에서 찾지 않고, 눈짓이란 모호하지만 선명한 이미지와 몸짓으로 표현한다. 차종합의원은 과연

고객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을까?

근래에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우리 병원을 조금씩 달라지게 만들고 있음을 느낀다.

고객들을 응시하는 다정한 눈빛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드는 친절한 미소, 또 고객의 말

을 귀담아 듣기 위해 낮춰진 자세들이 병원 로비에서, 원무과에서, 병동에서... 병원 구석구석을 메우

고 있다. 이런 변화 뒤에는 우리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그동안 마음은 그게 아닌데 표현하

는 방법이 능숙하지 못해 고객들을 향한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고민했던 우리 직원들이 선택한 것

은 바로 친절교육이었다.

내 마음이 아무리 애틋해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알 수 없는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고객 사랑의 mind를 기초로 표정, 손짓, 말투, 인사 등등 고객의 입장에서 아! 내가 이런 최고의 대

접을 받는구나라는 행복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고 체험한 시간이었다. 친절교육

의 참다운 의미를 고객을 진실로 아끼고 보살피는 마음이며 또 극서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신곡의 저

자 단테는 영혼의 표정은 눈과 입에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오늘도 나는 고객을 향해 내가 지금 당신에게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따뜻한 눈빛과 진실한 언어로

표현한다.

좋은 숲은 좋은 나무들이 빙둘러서 만들고, 좋은 바다는 좋은 파도들이 힘껏 출렁이며 만들 듯이, 좋은

차종합의원은 노력하는 직원들의 밝고 친절한 미소와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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