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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01.12] 기암괴석과 어울어진 설경의 아름다움...

작성자 차영옥

작성일 2001.12.27

작 성 일 : 2001.12.27

-기획실장 차정옥-

지난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잎이 온갖 기암괴석과 어울어져 한껏 자태를 뽐내던 산세의 모습이 이제

는 그 얼굴을 달리하고 등산객을 맞이하고 있다.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금산군에 걸쳐 펼쳐진 명산. 예로부터 남한의 소금강 또는 호남의 소금강

으로 불려왔던 바위산이다. 산세는 그리 웅장하지 않지만 기암괴석과 깊은 숲이 절경이어서 충남과 전

북 양쪽으로부터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산...

봄에는 산 주위가 운해를 이루고, 여름에는 산 전체를 둘러싼 무성한 초록빛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에

는 형형색색으로 어울어진 산세의 모습이 절정을 이루어 많은 등산객들을 찾게 한다. 또한 겨울 대둔산

의 모습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 눈부신 눈꽃의 모습이 겨울설경의 압권으로 알려져 있다.

대둔산은 다른 산에 비해서 조금은 가파르지만 해발 878m로 등산하기에는 좋다. 또한 등산하기 조금

은 곤란한 사람들을 위해 케이블카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오르면서 대

둔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대둔산을 찾게 하는 것은 산중턱의 금강 구름다리와 삼선 구름다리를 걷기 위함이다. 현기증

이 날 정도로 아찔한 두 개의 구름다리를 지나는 것이 대둔산을 찾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산길을

따라 산을 오르는 것과는 전혀 느낌을 주며, 대둔산의 산세를 다른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정상인 마천대에 오르면 맑은 날에는 저멀리 지리산 천왕봉, 서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후에는 대둔산 온천에 들러 지하 620m의 온천수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다.

집에 오는 길에는 화산에 들러 별미로 경천저수지 주변의 화산 참붕어 찜으로 저녁 식사까지 마치면 건

강도 영양도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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