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리면 어깨가 깨지는 것처럼 아프다” “어깨부위부터 팔뒤꿈치까지 쑤시고 아프다.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는 통증이 더 심하다” “어깨가 아파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조차 없다” 까닭없이 어깨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고 일어나면서 어깨가 아프더니 1주일째 풀리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대부분 40~50대 중년이다. 이상한 것은 통증은 있는데 어깨부위에는 이를 일으킬 만한 뚜렷한 징후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X-ray 검사를 해보아도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이는 오십견이란 병증이다. 30대 이상 50대에서 잘 생긴다고 해 오십견이라는 병명이 붙었다. 오십견의 발병원인은 아직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에 따라 어깨관절 부위에 있는 연부조직이 퇴행하면서 주로 일어난다는 게 정설이다. 어깨관절의 부상이나 깁스를 풀고 난 후, 또는 입원 등으로 장기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도 발생하며 어떤 때는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십견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6개월 내지 1년이 지나면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으나 고질병으로 굳어질 수도 있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 중에는 목디스크를 동반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오십견은 미리 주의를 기울이면 발병을 상당기간 지연시킬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가벼운 체조를 통하여 예방하는 것이다.
여기서 간단한 오십견 예방체조를 살펴본다.
1. 손을 등뒤로 깍지를 끼고 목을 천천히 좌우로 돌린다.(2회)
2. 깍지 낀 손을 밑으로 당기면서 목을 숙였다가 뒤로 젖힌다.(각10회)
3. 깍지 낀 손바닥을 앞으로 쭉 뻗고,배는 뒤로 당긴다.(20초)
4. 깍지 낀 손을 머리위로 쭉 뻗으며 뒤로 젖힌다.(10초)
5. 깍지 낀 손을 등 뒤로 돌리면서 위로 들어올린다.
6. 등뒤의 오른손을 왼손으로 당기면서 머리를 좌측으로 젖힌다.(좌우각20초)
7. 오른쪽으로 왼쪽 팔굽을 잡은후 아래로 당긴다.(좌우 각 20초)
8.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양손을 머리 뒤로 두고 머리를 밑으로 당겨 목을 편다.
9.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어깨를 잠시 당겨 올린 후 힘을 뺀다.
10. 고정된 물체에 손을 걸치고 허리를 뒤로 당기며 등을 뺀다.
11. 무릎을 구부리고 누워서 양손을 머리 뒤로 하고 허리를 일으킨다.
12. 엎드린 자세에서 오른팔을 뒤로 젖힌 후 다시 오른팔을 왼팔과 다리사이로 넣는다. 번갈아서.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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