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운전하다보면 때론 짜증스런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차선을 따라가는데 앞선 차가 차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자기 혼자 여유를 부리면서 천천히 가는 경우가 그런 경우입니다.
차선을 바꾸어 앞차를 추월하다가 기사를 보면 여성운전자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 차분함이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늦어진 출근시간에 이런 거북이차가 앞에 있으면 화를 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침부터 화를 내면서 지나가기 일쑵니다.
화를 내고 나면 하루 일과가 그리 평탄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밝고 환한 모습으로 시작해야 할 아침시간을 찡그린 얼굴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분명 차의 흐름을 가로막고 천천히 가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합시다.
나에게도 운전대를 처음 잡았을때의 초조함과 떨림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처음 도로주행을 하면서 좌우로 고개를 전혀 돌리지 못하고 앞만 보면서 4~50km로 달리던 때가 있었던 것을..... 그리고 두손은 운전대를 잔뜩 움켜쥐고 손바닥에 땀방울이 맺히던 때를.....
지금 앞에 달리는 차의 운전자가 나의 초보운전때의 마음임을 생각합시다. 그리고 앞차의 운전자가 나의 친구, 나의 이웃이라고 생각합시다.
우리는 조그마한 지역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선 한 두사람 건너면 서로가 친분 관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말 한마디가 나중에 자신을 난처하게 만듭니다.
이런 경우는 주위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교통사고 후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크게 언성을 높여 싸우고, 나중에 보니 친구의 친구 혹은 직원의 친구라든지 해서 참 난처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명 내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이 지역사회의 만남은 나와 분명 가까운 관계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100명을 알고 있고 각 개인이 다른 100명의 인간관계가 있다고 할때 내가 한명만 넘어서면 만명의 사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수치에 불과하지만 지역사회가 얼마나 중요하고 좁은 지역임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혼자만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내 이웃에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어떤 경우에도 서로에게 얼굴 붉히는 일이 없이 환한 미소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내 앞의 운전자는 나의 친구, 나의 이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운전한다면 정말 정답고 살기좋은 우리지역 군산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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