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순, 아직은 계절상으로 봄이지만 한낮의 기온은 벌써 여름이 우리곁으로 다가온 듯합니다. 더위가 시작되면 더위를 못견디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는 고통이 시작됩니다.
더위를 타지 않던 사람이 언제부터인지 갑자기 더위를 못 이기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생산되어 분비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면에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갑상선 호르몬을 갑상선에서 만들어 내지 못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이 많아지면 대사가 항진되므로 몸이 더워지고 외부 온도에 대해서 매우 예민해집니다. 열의 발생이 많아지면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항진증의 주요 증상은 △눈이 튀어나온다 △더위를 쉽게 느끼고 땀이 많다 △피부가 따뜻하고 축축하다 △맥박이 빠르거나 고르지 못하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쉽게 숨이 차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하다 △식욕이 왕성하다 △체중이 심하게 감소한다 △묽은 변을 자주 본다 △불면증이 올 수 있다 등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저하증의 주요 증상은 △바깥쪽 눈썹이 빠진다 △눈 주위에 주름이 져 나이가 들어 보인다 △추위를 잘 탄다 △피부가 누렇게 되거나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맥박이 느려진다 △말과 행동이 느려진다 △의욕이 떨어진다 △식욕이 떨어진다 △체중이 늘어난다 △변비가 생긴다 △얼굴이 붓는다 △혀가 커지고 목소리가 굵어진다 △월경불순이나 불임이 생길 수 있다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20~40대 여성에게, 그 반대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30~60대 여성에게 주로 발병합니다.
심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등도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줍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은 증상이 비교적 특징적이므로 약간만 주의하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체중의 변화, 신체적인 변화 등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호르몬 혈액검사로 쉽게 진단되며 1~2년간의 항갑상선제 약물치료나 수술, 동위원소치료 등으로 대부분 치료됩니다.
그러나 저하증은 대부분 갑상선에서 자가면역성 염증이 반복된 끝에 생기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없으므로 갑상선 호르몬을 매일 복용해야 합니다.
건강을 유지하고 지켜나가는 것은 자신의 관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건강을 위하여 몸의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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