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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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09.12]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어깨를 삐끗했어요.

작성자 차영옥

작성일 2009.12.22

작 성 일 : 2009.12.22

*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어깨를 삐끗했어요.

백OO(M/56) 님은 아들 이사하는 걸 도와주신다고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삐끗한 후 오른쪽 어깨 상완부가 쑤시고 애려 밤에도 잠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을 느낀다고 호소하시며 내원 하셨습니다. MRI촬영 결과 극상건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이 불가피하여 입원하셨습니다.

환자분은 과거력으로 오래전 경추 디스크, 관절염, 고혈압이 있었습니다.

입원시 수술에 필요한 몇 가지 검사를 하신 뒤 수술전 8시간정도 금식을 한 후 어깨관절의 앞부분 관절낭을 잘라내는 극상건 회복술, 어깨견봉의 일부를 다듬어주는 견봉성형술을 받으셨습니다.

환자분은 뼈가 길어나 있어 힘줄에 닿으면서 통증이 더 심했었다고 합니다.

수술은 1시간 정도 소요되었으며 3시간 후부터는 물을 마시고 부드러운 음식물 섭취가 가능했습니다.

수술 첫날은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약간의 어깨통증과 팔의 각도를 주기 위한 보조기착용 등의 불편함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힘들어 하셨으나 하루하루 통증이 경감되어 3일째부터는 관절의 운동성증가, 통증감소, 부종감소, 구축방지를 위해 물리치료사에 의한 수동적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팔의 운동범위를 늘려가면서 일주일 때부터는 통증이 견딜만 하시다며 진통제주사도 맞지 않으셨습니다.

2주간 상처소독 항생제치료를 하시고, 잘 때는 보조기를 풀고 주무셔도 되며 6주간은 보조기를 착용해야한다는 설명을 듣고 밝은 모습으로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고 퇴원하셨습니다.

극상건 파열로 수술한 환자분들은 심한 통증으로 앉아서 주무실 정도로 힘들어하시는데 환자분은 보조기로 인한 불편감만 있다고 하시면서 병실생활을 하는 20여일동안 짜증내는 일 한번 없이 간호사들을 편하게 해주신 아주 점잖고 멋진 환자분으로 기억됩니다.

앞으로 열심히 재활운동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병동 김미경 수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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